전남 장흥군 부산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습니다. 약 2만 2천 마리를 사육하는 해당 농장에서 검출된 항원은 정밀 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9형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이는 지난 3일 경기 연천 산란계 농장에 이어 올겨울 국내 가금농장에서 확인된 두 번째 사례이자, 오리농장으로는 첫 번째 발생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즉각 방역 강화 조치에 나섰습니다. 오는 13일까지 장흥군 내 모든 오리농장과 해당 계열사의 전국 계약 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실시합니다. 또한, 발생 농장 반경 10km 이내 가금농장 23곳에 대해서도 정밀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농장 간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수칙도 강화됩니다. 오리농장의 입식·출하 기간은 1일 이내로 단축되며, 출하 후 14일간 입식이 제한됩니다. 계열사 도축장의 출하 농가 검사 비율은 기존 30%에서 60%로 상향 조정됩니다. 아울러 전국 육용오리 농장의 검사 횟수를 사육 기간 중 3회로 늘리고, 오는 17일까지를 전국 일제 소독 주간으로 지정해 방역망을 촘촘히 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