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 호황에 힘입어 경기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내년에 역대급 세수 증가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생산시설이 밀집한 일부 지자체의 법인지방소득세 수입은 올해보다 최대 1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삼성전자 사업장이 위치한 화성시는 1조 8,000억 원, 평택시는 1조 6,000억 원, 수원시는 1조 3,000억 원, 용인시는 7,400억 원의 세수를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SK하이닉스가 있는 이천시 또한 올해 납부분인 7,200억 원의 약 3배에 달하는 2조 원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법인지방소득세는 기업의 사업장별 종업원 수와 건축물 연면적을 각각 50%씩 반영해 지자체별로 배분됩니다.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 직원이 다수 근무하는 화성시는 급여에서 원천징수되는 개인지방소득세 또한 연간 1,330억 원에서 4,000억 원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불과 3년 전 반도체 업계 부진으로 감액추경까지 고려했던 지자체들은 이번 세수 호황을 반기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는 늘어난 세수를 도로와 철도 등 기반시설 확충에 투입하는 한편, 향후 업황 악화에 대비한 기금 적립에도 나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