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 방울토마토 농가에 신종 ‘토마토갈색주름과실바이러스(ToBRFV)’가 빠르게 퍼지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열매에 갈색 주름과 변색을 일으켜 상품성을 떨어뜨리며, 감염 시 30~70%의 수량 손실을 초래하는 치명적인 병해충입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현재 도내 65개 농가(43.1㏊)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136개 농가(99.9㏊)에서 의심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부여군 세도면은 정식 농가 157곳 중 83곳이 피해를 입었으며, 비닐하우스 900동, 약 59만 5000㎡ 규모의 농지가 타격을 받았습니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7일 부여군 세도면 피해 농가를 직접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농가들은 육묘장에서 공급받은 모종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치료 약제가 없어 재배 중단과 난방비 부담 등 경영난을 호소하는 상황입니다.
충남도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3일까지 도내 전 시군을 대상으로 피해 실태조사를 완료할 방침입니다. 이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적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며, 농가에는 오염된 농기구 등을 통한 전파를 막기 위한 철저한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