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압승이 예상되는 민주당이 하원 주도권을 잡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과반인 218석을 크게 웃도는 250석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기 하원의장으로 유력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정권 교체기 의회 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정치적 보복은 지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미국 국민은 보복이 아닌 생활비 문제 해결과 같은 성과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부패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부패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며 대통령과 가족, 친구, 후원자의 부를 늘리는 데 집중한 사익 추구 의혹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생활비와 의료 서비스, 이란 전쟁 등 3가지를 꼽았습니다. 특히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이란 전쟁이 휘발윳값과 비룟값, 경윳값 상승을 유발해 물가 인상을 부추겼다고 지적하며, 새 의회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다룰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민주당 내 강경한 기류도 감지됩니다. 차기 하원 감독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로버트 가르시아 하원의원은 SNS를 통해 변호사를 선임하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강도 높은 조사를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