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들이 피지컬 AI 기술 확보를 위해 조직 신설, 인수, 외부 협력을 병행하며 현장 실증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AI 자율공장 전환을 목표로 로봇 적용을 추진 중이며, LG전자는 베어로보틱스 경영권을 확보해 상업용 로봇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별로 로봇을 분업 개발하고 있으며, 현대위아는 2020년부터 그룹 제조현장에 물류로봇 약 500대를 공급했습니다. HD현대로보틱스는 에이딘로보틱스에 130억 원을 투자해 조선·중공업용 5지 로봇손을 공동 개발하는 등 핵심 부품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로봇 전문기업들은 하드웨어 경쟁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벡트로보틱스는 로봇 통합 제어 플랫폼 '록시(ROXI)'를 통해 기존 10일 이상 걸리던 연동 시간을 2일 수준으로 단축할 계획이며, 2027년 초 용접 공정 개념검증(PoC)에 착수합니다.
에브리봇은 중국 DDT와 협력해 4족 보행 로봇 상용화를 추진하며, 2027년부터는 산업시설 순찰 및 물류 등 B2B 특화 로봇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AI 반도체부터 완성 로봇까지 이어지는 'AI 풀스택'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시장 내 기술 주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