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시리얼 기업 켈로그가 영국에서 생산하는 '라이스 크리스피'와 '코코 팝스'의 제조법을 변경했습니다. 이는 극심한 기후변화로 인해 쌀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내린 결정입니다. 켈로그는 기존에 사용하던 통쌀을 빼고 쌀가루와 옥수숫가루를 배합하는 방식으로 레시피를 바꿨습니다.
제품이 시장에 나오자 영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원재료 변경 후 맛과 식감이 달라졌다는 지적과 함께, 우유를 부었을 때 나던 특유의 '탁탁' 소리가 약해졌다는 불만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소비자는 변화된 제품에 대해 실망감을 넘어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켈로그 측은 새 제품이 이전과 다를 수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이번 제조법 변경은 영국 시장에만 한정된 조치입니다. 미국과 캐나다 등 타 국가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별도의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어 기존처럼 통쌀을 사용하며, 제조법 변경 계획도 없습니다. 또한 켈로그는 이번 변경에도 지방, 소금, 설탕, 비타민D 등 영양 성분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켈로그는 과거에도 제품 개선을 위해 레시피를 조정한 바 있습니다. 1990년대에는 소금 함량을 줄였고, 2018년에는 설탕 함량을 낮추는 등 건강을 고려한 변화를 시도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