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반도체 제조장비와 항공기 엔진, 의료기기 등에 필수적인 희토류 소재인 산화이트륨의 대일 수출을 대폭 축소했습니다. 중국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일본으로 향한 산화이트륨 수출량은 18톤에 그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87톤과 비교해 98% 급감한 수치입니다.
이번 조치는 중국 상무부가 지난 1월부터 시행한 대일 군민 양용 품목 수출통제에 따른 결과입니다. 중국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대만 유사시 관련 발언을 한 것에 반발해 이번 통제를 강화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를 일본의 재군사화와 핵 보유 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전 세계 산화이트륨 수출량은 26% 감소하는 데 그쳤으며, 한국과 독일로의 수출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일본에 대한 선별적인 수출 통제가 의도적임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은 재고 부족설을 부인하고 있으나, 업계 일각에서는 원료 확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