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9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민생예산 삭감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이날 이혜원 국민의힘 도의원의 도정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추 지사는 재정위기의 현실을 토로하며 비판을 넘어선 대안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추 지사는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묘책을 가져오라는 취지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달빛정책' 일화를 언급했습니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비난하던 이들에게 전 전 대통령이 "비판만 하지 말고 달빛정책이라도 가져오라"고 했던 일화를 인용하며, 현재의 재정난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한 것입니다.
야당의 '예산 난도질' 비판에 대해서는 "칼 살 돈도, 도마를 살 돈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추 지사는 재정난 타개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소방공무원 인건비의 국가 부담을 제시했습니다. 2027년 기준 1조 2천억 원이 넘는 소방 인건비를 국가가 책임진다면, 확보된 재원을 민생 예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경기도는 조직개편을 통해 경제산업실의 지휘권을 회복하고 다문화이민사회과를 신설하는 등 효율적인 도정 운영을 꾀하고 있습니다. 도는 오는 11일 최종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며, 도의회는 다음 달 17일까지 심의와 의결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