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이후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클라우드 계약 재검토 소식이 반도체주 매도세를 부추겼습니다. 이 여파로 국내 증시는 이틀째 패닉에 빠지며 코스피가 장중 5,00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시장 공포가 확산하며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200 선물 급락에 따라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습니다. 이어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8.52% 하락한 4,924.61까지 밀리면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급박한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합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과도한 공포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방 차원의 전면적인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투자 여력이 유지된다면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