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국제 로봇 학술대회 ‘IROS 2026’ 연계 실내 자율탐사 경진대회에서 단일 로봇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ETRI 안수용 책임연구원과 이래경 실장이 ‘모빌리티AI(MobilityAI)’ 팀으로 참가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사전에 지도가 없는 실내 공간에서 로봇이 스스로 탐사 경로와 복귀 시점을 결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별도의 사전 학습 데이터나 AI 모델 없이도 작동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실제 대회에서 연구진은 전체 공간 중 로봇이 탐사한 정보를 기지까지 전달하는 ‘기지 정보 확보율’에서 40.26%를 기록하며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자체 비교 실험 결과, 기존 알고리즘을 사용할 때 33.4%였던 확보율이 해당 기술 적용 후 61.8%까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우진 ETRI 대경권연구본부장은 “사전 지도가 없는 환경에서도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탐사하는 기술은 물류와 산업시설,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대경권 전략산업 기술 고도화 및 사업화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