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미국 반도체주 폭락의 여파로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리며 서킷브레이커와 매도 사이드카가 연달아 발동됐습니다.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모습입니다.
오전 9시 3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8.52% 하락한 4924.61을 기록하며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이어 오전 9시 34분에는 미니 코스피200 선물 최근월물이 6.77%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었습니다.
이번 급락은 미국 증시의 영향이 컸습니다. 앞서 5일 나스닥 지수는 5.52%,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하락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규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클라우드 계약 검증 강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도체 대형주들의 하락세도 두드러졌습니다. 오전 10시 1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10.76% 내린 112만 8000원에, 삼성전자는 8.29% 하락한 18만 4800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는 11번째, 매도 사이드카는 30번째 발동되었습니다. 서킷브레이커가 시장 전체의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라면,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