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우려가 확산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6일 오후 2시 1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71% 내린 19만 원, SK하이닉스는 9.34% 하락한 114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주가 하락이 AI 산업의 본질적 변화보다는 정치적 언어에 대한 과도한 반응이라고 평가합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체의 미국 영업 및 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수요가 변하고 있다는 신호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메리츠증권은 2027년까지의 메모리 수요가 이미 확보된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되더라도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미국 밖으로 사업지를 다변화할 가능성이 커 투자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 주가는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 삼성전자가 PBR 1배 수준인 5만 원까지 하락했던 당시와 유사한 밸류에이션 구간에 머물러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이 추정한 2027년 실적 기준 PBR은 삼성전자가 1.13배, SK하이닉스가 1배 수준으로, 추가 하락 위험보다 반등 여력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