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최근 공개한 'RTX 스파크'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노트북 자체에서 복잡한 AI 작업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용 통합 칩입니다.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마이크로소프트, MSI 등 6개 제조사가 이를 탑재한 노트북을 선보이며 'PC의 재발명'을 예고했습니다.
이 칩은 대만 미디어텍과 공동 설계한 20코어 '그레이스' CPU와 6144코어 '블랙웰' GPU를 결합했습니다. 두 칩은 고속 연결 기술인 'NV링크 C2C'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최대 128GB의 저전력 D램을 공유해 고성능 AI 연산을 지원합니다.
로컬 환경에서 AI를 구동하면 데이터를 외부로 보낼 필요가 없어 보안성이 높고, 지연 시간도 줄어듭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와 달리 하드웨어만 갖추면 토큰 사용 비용이 사실상 무료라는 경제적 이점도 있습니다.
다만 높은 가격대는 초기 확산의 걸림돌입니다. 제품 가격은 사양에 따라 약 470만 원에서 최대 1300만 원에 달합니다. 또한 ARM 기반 환경에서 기존 x86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리즘' 에뮬레이션 기술을 사용하는데, 이에 따른 소프트웨어 호환성 확보가 향후 시장 안착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