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가 유럽연합(EU)산 파라 아라미드 장섬유와 EU 및 일본산 에틸리덴 노보넨(ENB)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공식 착수했습니다. 파라 아라미드 장섬유는 방탄복과 광케이블, 타이어 보강재 등에 쓰이는 고강도 합성섬유이며, ENB는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제조의 핵심 원료로 사용됩니다.
중국 측은 이번 조사의 배경으로 수입 물량 급증과 가격 하락을 꼽았습니다. EU산 파라 아라미드 장섬유의 수입 가격은 202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0% 넘게 하락했습니다. 또한 EU와 일본산 ENB 수입 물량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27.35% 늘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5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EU의 최근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U가 올해 중국을 대상으로 시작한 무역구제 조사는 총 16건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이며, 이 중 9건이 화학제품 관련입니다. 앞서 EU는 푸르푸릴알코올과 폴리불화비닐리덴(PVDF) 등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보호주의로는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2026년 11월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특별한 사정이 있을 경우 6개월 연장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