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8일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습니다. 9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조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양자 회담을 추진 중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과 형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정부가 최근 결정한 청해부대 임무 구역 확대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기존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외해까지(직선거리 약 650km)로 작전 구역을 넓히고, 병력을 75명 증원해 총 395명 규모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실제 호르무즈 해협 투입 시에는 국회 동의가 필요합니다.
한국형 핵추진잠수함인 '장보고 N' 사업 추진을 위한 안보 협의 재개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2027년 연구개발에 착수해 2030년대 중반 선도함을 진수하고 후반에 전력화한다는 구상이나, 이를 위해서는 핵연료 확보 방안에 대한 미국과의 협의가 필수적입니다. 지난 6월 1차 실무협의 이후 2차 회의가 지연된 상황에서 이번 만남이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또한 이달 18~19일 중국 APEC 정상회의와 다음 달 14~15일 미국 G20 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 행사를 앞두고 있어, 한미 외교장관이 양국 정상 간 별도 회동 일정을 조율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