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수출 실적이 고공행진 중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1~9월 라면 수출액은 14억 1,200만 달러(약 1조 9,197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수출 훈풍에 힘입어 국내에서는 라면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한 지역 축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지역 공장을 내세워 도시를 홍보하고, 기업은 생산지 주민과의 접점을 넓히며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1990년 설립된 농심 구미공장은 국내 신라면 생산량의 75%를 담당하는 핵심 기지로, 구미시는 이를 활용해 라면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올해는 구미산 밀가루를 100% 사용한 한정판 라면 20만 봉을 출시하며 지역 특색을 강화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라면을 주제로 한 행사가 이어집니다. 6일부터 시작된 구미라면축제는 이날 폐막하며, 13일부터 15일까지는 원주에서 'K 매운맛 페스티벌'과 대전에서 '제4회 대전 누들 축제'가 개최됩니다. 창원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홍합과 미더덕, 아귀를 활용한 라면 축제가 열려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축제 현장에서는 기업들의 참여도 활발합니다. 농심은 신라면 분식 체험 공간을 운영하고, 원주에 공장을 둔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체험 행사를 후원하며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