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윤찬(22)과 지휘자 마린 올솝(70)이 4년 만에 한국 무대에서 재회했습니다. 두 사람은 2022년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 결선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하며 임윤찬의 우승을 이끌었던 인연이 있습니다. 7년 만에 내한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이번 공연은 당시의 감동을 넘어 한층 완숙해진 드라마를 선사했습니다.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공연에서 임윤찬은 피아노가 쉬는 구간마다 건반에서 시선을 떼며 깊은 몰입을 보여주었습니다. 협연 후 앙코르 곡으로 선택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8번 2악장은 유리 세공품처럼 투명하고 섬세한 선율로 관객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번 협연은 11월 5일 아트센터인천을 시작으로 6일·7일·8일 예술의전당, 9일 롯데콘서트홀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됩니다. 다만, 일부 공연 일정 추가로 인해 아티스트 혹사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지휘자인 올솝과 임윤찬의 협연은 9일 롯데콘서트홀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이후 임윤찬은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경남 김해, 강원 강릉, 경기 시흥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리사이틀을 이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