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부담금 부과가 본격화하며 정비사업 조합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최근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조합원 1인당 평균 4억 6334만 원의 예정액을 통지받았으며, 단지 전체 부담금은 2조 44억 원에 달합니다. 2021년 준공된 반포센트레빌아스테리움(반포현대) 역시 조합원당 2억 2000만 원대의 부담금이 추산돼 강남권 억대 부담금 부과의 첫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재초환 부담이 가시화되면서 정부의 도심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지난 8월 기준 서울 내 재초환 부과 예상 단지는 46곳으로, 총액은 2조 1690억 원에 이릅니다. 공사비와 금융비용이 급등한 상황에서 거액의 부담금까지 더해지자, 조합원들은 사업 추진 동력이 크게 약화할 것이라며 제도 개선과 폐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초구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재초환 폐지 건의문과 주민 탄원서를 전달했고, 전국 82개 조합이 참여하는 전국재건축정비사업조합연대도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착공 전 재건축 사업지는 175곳, 공급 예정 물량은 20만 7184가구에 달합니다. 2006년 도입 이후 면제 기준이 상향되는 등 변화를 겪어왔으나, 여전히 재초환이 민간 주택 공급을 위축시키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