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실무급 종전 회담이 열립니다. 이번 회담은 9개월 만에 재개되는 자리로, 전쟁 종식을 위한 중재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회담에 유럽 대표단을 파견해 유럽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유럽이 협상 테이블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프랑스도 직접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유럽 전체를 아우르는 '큰 거래'를 추진할 가능성을 경계하는 유럽의 우려가 반영된 행보입니다.
반면 러시아는 유럽의 참여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유럽이 과거 민스크 협정 등 평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그들을 협상 테이블에 초대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미국과 유럽, 우크라이나 및 나토 관계자들은 지난 5일 브뤼셀에서 사전 회의를 열고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뵈른 자이베르트 집행위원장 비서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 구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