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종전 회담에 유럽 대표단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현지 시각 8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유럽의 목소리가 협상 과정에 반영되도록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초 이번 회담은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3자 간 실무급 회담으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럽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종전 논의에서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다만 유럽의 실제 참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러시아 측은 과거 민스크 협정 불이행 등을 이유로 유럽의 참여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유럽이 아부다비에 갈 수는 있겠지만 협상 테이블에 초대할 생각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미국 측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재러드 쿠슈너는 초기에는 3자 회담을 진행하되,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경우 유럽이 포함된 다자 협상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