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정보기관 첩자와의 연루 의혹 및 대중국 제재 우회 판매 논란으로 미 의회와 상무부로부터 거센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행정부와 밀접한 기술 기업 수장들에 대한 견제가 본격화되면서 황 CEO는 사면초가에 몰린 상황입니다.
의회 차원의 공식적인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지난 5일 하원 외교위원장,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장, 정보위원장 등 3개 위원회는 황 CEO에게 비공개 합동 브리핑 출석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들은 엔비디아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미 상무부가 제재 대상인 중국 사모펀드 연계 기업 '뉴매트릭스'에 엔비디아의 이전 세대 AI 칩 'H200' 판매를 승인했다는 의혹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뉴매트릭스의 베이징 본사는 직원은 물론 조명 시설조차 없는 빈 사무실로 확인돼, 제재 우회를 위한 위장 기업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젠슨 황 CEO와 메가스피드 임원 앨리스 황의 관계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앨리스 황이 중국 국가안전부(MSS)의 첩자로 활동하며 민감 정보를 유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입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 측은 앨리스 황과의 접촉은 통상적인 고객사 업무 교류일 뿐이며, 국가 안보 관련 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치권의 비판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은 SNS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 스파이, AI 억만장자 간의 부패 의혹을 언급하며 의회 차원의 진상 규명을 예고했습니다.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엔비디아의 대중국 사업 전략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