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자동차 정책이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친환경 정책에 우호적인 민주당의 영향력이 커지며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현대차는 오전 9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64% 오른 29만 9,500원에, 기아는 4.59% 상승한 10만 200원에 거래 중입니다. 현재 한국산 자동차에 적용되는 15%의 관세와 지난해 9월 종료된 최대 7,500달러 규모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이 복원될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립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철회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자동차 업종의 밸류에이션이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메리츠증권은 관세 권한이 대통령에게 있는 만큼 실제 취소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10월 미국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한 7만 452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최근 환율 하락과 경쟁 심화로 수익성 우려가 있었으나,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차 판매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내년 1월 새 의회가 출범하면 정책 변화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