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국내 최대 골프장 운영사인 골프존카운티를 8년 만에 매각합니다. MBK는 지난 10월 27일 더시에나그룹·씨엘자산운용 컨소시엄과 골프존카운티 지분 100%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매각은 MBK가 2대 주주인 골프존홀딩스의 지분까지 함께 넘기는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하면서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골프존카운티는 현재 코스 21개, 총 477홀을 운영 중이며 기업가치는 1조 8000억 원, 순차입금을 제외한 지분가치는 8000억 원 중반대로 평가됩니다.
골프존홀딩스는 MBK가 계약 하루 전 일방적으로 협상을 중단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골프존홀딩스 지분 약 3%를 보유한 미국계 투자회사 터톤캐피탈은 이사회에 매각 수용 및 2500억 원의 주주 환원을 요구하며 오는 11월 10일까지 답변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갈등은 MBK의 공격적인 투자 회수 전략이 다시금 주목받는 계기가 됐습니다. MBK는 최근 영풍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도 드래그얼롱 및 콜옵션 조항을 활용한 바 있어, 이번 사례가 향후 경영권 분쟁의 새로운 화약고가 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