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의 경력직 채용 눈높이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최근 3년간의 채용 공고를 분석한 결과, 기업들이 요구하는 최소 경력 연차가 매년 상승하며 저연차 직장인들의 이직 문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채용 공고의 평균 최소 요구 경력은 2년 사이 4.67년에서 5.92년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5년 이상 경력을 요구하는 공고 비중은 43.0%에서 58.5%로 확대된 반면, 1~3년 경력을 요구하는 공고는 48.0%에서 35.3%로 줄어들며 고연차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습니다.
기업들이 고연차를 선호하는 배경에는 교육·훈련 비용 절감과 업무 투입 시간 단축이 있습니다. 이러한 채용 시장의 변화로 인해 경력이 짧은 구직자들은 기존 경력을 인정받아 이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4년 대졸 신입 입사자의 28.1%가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2년 차가 46.5%를 차지하는 등 '중고 신입'으로의 회귀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평생직장 개념이 약화하고 업무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경력직 채용 비중이 신입을 넘어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한국노동연구원과 한국은행 등은 이러한 채용 전략 변화가 기업의 효율성 추구와 맞물려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