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회계사회와 한국회계학회는 최근 세미나를 열고 AI 확산 등 변화된 회계 환경을 반영해 공인회계사 선발인원을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시장 수요와 인력 양성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선발 규모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황문호 경희대 교수 등 연구진은 향후 2~3년간 공인회계사 선발인원을 연 850~1000명 수준으로 설정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현행 1150명 대비 150~300명, 약 13~26%를 줄이는 방안입니다.
회계법인의 채용 여력은 이미 크게 위축된 상태입니다. 회계법인 순고용 인원은 2023년 1160명에서 2025년 370명으로 2년 만에 68.1% 급감했습니다. 올해 9월 기준 실무수습처를 찾지 못한 인원은 재학생을 포함해 723명에 달하며, 연구진은 실제 미지정 인원을 약 300명으로 추정했습니다.
AI 도입에 따른 업무 구조 변화도 주요 변수입니다. 연구진은 향후 3~5년 뒤 감사 부문 인력 수요가 10% 감소하고, 이후에는 12~16%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1~2년 차 저연차 회계사의 업무 영향 범위가 5~50%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이번 연구 결과가 2027년도 공인회계사 최소선발예정인원을 결정할 공인회계사자격·징계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검토되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시장 수요에 맞춘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선발인원 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