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를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쟁의행위를 가결하고 오는 20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합니다. 앞서 노조는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습니다.
노조는 정부 지침에 따른 임금 3.5% 인상과 함께 2,212명 규모의 인력감축 계획 철회, 부족 인원 1,313명의 연내 채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공사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추진 중인 인력감축안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계획된 2,212명 중 684명은 감축이 완료됐으며, 1,528명은 추가로 줄일 예정입니다.
이번 쟁의행위 찬반투표에는 재적 조합원 9,201명 중 7,782명이 참여해 84.6%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이 중 6,715명인 86.3%가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적자 해소를 위한 경영 효율화가 시민적 요구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노사 간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노조는 20일부터 준법투쟁을 시작으로 교섭 상황에 따라 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난해에도 파업 예정일 당일 새벽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된 사례가 있는 만큼, 향후 노사 간의 막판 협상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