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5일 서울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폐막한 ‘글로벌인재포럼 2026’에서는 AI 시대의 리더십과 직업교육의 변화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니나 요르덴 영국 케임브리지대 베넷공공정책스쿨 교수는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지 않으며, 기술을 통해 누구에게 어떤 가치를 창출할지 이해하는 리더의 판단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AI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습니다. 정정선 한국IBM 인사총괄 상무는 AI를 신뢰할수록 검증은 줄어드는 ‘AI 신뢰의 역설’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모니카 하켈 독일 직업교육연방연구소 본부장 역시 AI 자동화로 인해 미래 세대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숙련 기술을 쌓을 기회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의 필요성은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2024년 유럽 11개국 근로자 5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61%가 AI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 습득이 필수적이라고 답했습니다. 랄프 히피 유럽직업훈련연구센터 연구위원은 현재의 직업교육 체계가 AI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직업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문했습니다. 테런스 호 싱가포르 사회과학대 성인학습연구원 원장은 일방적인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협업과 프로젝트 중심의 현장 실습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지식의 가치가 변하는 시대인 만큼, 독립적 사고와 직관을 기르는 교육 체계로의 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