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의 한 영아 전담 어린이집에서 만 1살 안팎의 원아 14명이 교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학대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춘천지방공소청 강릉지청은 최근 해당 어린이집 교사 5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수사 결과, 이들은 지난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두 달 동안 원아들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하고 방임한 혐의를 받습니다. 폐회로텔레비전 영상 분석 결과, 피해 아동들에게서 확인된 학대 정황만 500여 건에 이릅니다. 현재 가해 교사 5명 중 3명은 구속, 2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앞두고 있으며, 원장을 포함한 나머지 인원에 대한 추가 기소 여부도 검토 중입니다.
관할 지자체인 강릉시는 사건 인지 직후 피해 영아 보호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전담 의료기관 진료를 지원했습니다. 또한, 해당 어린이집이 폐회로텔레비전 영상정보 60일 보관 의무를 위반한 사실을 적발해 과태료 5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피해 아동들은 사건 이후 잠을 자다 부모를 확인하거나 타인을 공격하는 등 심리적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강원 지역 내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보육 현장의 관리·감독 강화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