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내 증시가 미국 중간선거발 '블루웨이브' 여파로 크게 흔들렸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0.00포인트(5.28%) 하락한 5,383.80에, 코스닥은 36.54포인트(5.11%) 내린 678.4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하루에만 3조 3,934억 원을 순매도하며 시장의 충격을 키웠습니다.
이번 급락은 민주당의 압승으로 AI 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실제로 텍사스는 2028년까지 미국 내 신규 데이터센터 용량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데, 미국 전역 45개 지역사회에서 데이터센터 제한 조치에 대한 찬성률이 75%를 넘어서는 등 규제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은 메모리 업체들의 신규 발주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반도체와 관련 장비주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7.57%, SK하이닉스는 9.46% 급락하며 AI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데이터센터 건설이 전면 중단되기보다는 세제 혜택 축소 등 비용 부담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합니다. 한편, 앤트로픽의 IPO 일정이 11월 중순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의 수급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