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경영학회는 6일 서울 건국대학교에서 열린 ‘2026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야간업무 종사자들의 실태를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6.5%가 현재의 야간업무 횟수를 유지하거나 늘리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 8월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과 대조적인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해당 법안은 야간작업을 하루 최대 10시간, 연속 3일, 월 12회 이내로 제한하고 작업 종료 후 최소 11시간의 연속 휴식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현장 종사자들은 소득 감소를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화물운송·택배 종사자의 59.8%는 야간업무가 제한될 경우 월 100만 원 이상의 소득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소득 감소를 예상한 이들의 84.3%는 생계 유지를 위해 투잡이나 추가 업무를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일률적인 규제가 오히려 생계 유지를 위한 추가 노동을 유발해 전체 노동시간을 늘리는 역설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동열 한국기업경영학회 회장은 입법 과정에서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더 듣고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며, 휴게 보장과 건강검진 확대 등 취약 직종 중심의 능동적인 건강관리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