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 시장에 서킷브레이커와 매도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되며 증시가 크게 출렁였습니다. 오전 9시 3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52% 하락한 4924.61을 기록하며 올해 11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이후 오전 9시 34분에는 코스피200 선물 급락으로 매도 사이드카까지 추가로 발동됐습니다.
이번 급락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습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외부 AI 클라우드 업체와의 계약 검증을 강화한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며 시장 변동성은 극대화됐습니다. 오전 10시 1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10.76% 내린 112만 8000원에, 삼성전자는 8.29% 하락한 18만 4800원에 거래됐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락과 야간선물 약세가 국내 증시의 하락 출발과 장중 변동성 확대를 불러왔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증시 안전장치인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는 작동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시장 전체의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조치이며,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