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초기 중국 우한의 봉쇄 상황을 다룬 영화 '백의역행자'가 개봉 예정일이었던 지난 6일 결국 관객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상영이 예정됐으나, 개봉 당일 영화 예매 플랫폼 마오옌에서 상영 일정이 삭제되며 사실상 개봉이 무산됐습니다.
이 작품은 홍콩 출신 추리타오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류더화와 양쯔산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2020년 12월 촬영을 마쳤으나 6년 가까이 개봉하지 못하다가, 최근 '76일, 1천만 명, 삶과 죽음의 길'이라는 문구를 내세운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모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개봉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거센 반발이 일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상처가 아물어 딱지가 앉았는데 왜 다시 들추느냐"며 우한 주민들의 고통을 상기시키는 영화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 영화 평점 사이트 더우반에서는 개봉 시기가 2027년으로 변경되었고, 이용자들의 댓글 기능도 제한된 상태입니다. 제작사 측은 구체적인 개봉 연기 사유를 밝히지 않아, 이번 조치가 실제 개봉 연기인지 아니면 임시적인 상영 중단인지 불분명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