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관내 시설재배 농가에서 국가검역 관리 대상인 '토마토 갈색 주름 과실 바이러스(ToBRFV)'가 발생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현재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번 바이러스 확진 지역은 부산을 포함해 전북 김제, 충남 부여·논산, 경남 함안 등 전국 5곳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바이러스는 감염 시 과실이 썩어 생산량이 30~70%까지 급감할 정도로 농가 경제에 치명적입니다. 특히 부산 강서지역은 520여 농가가 토마토를 재배하며 전국 평균보다 80.7% 높은 농가 소득을 창출하는 지역의 대표 작목지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현재 마땅한 방제약제가 존재하지 않아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작업자의 손, 장갑, 전지가위뿐만 아니라 신발이나 작업복의 스침 등 미세한 접촉만으로도 시설 내로 빠르게 번질 수 있습니다.
박미진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철저한 위생 관리와 외부 출입 통제를 통해 농가 스스로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센터에 신고해 정밀 검사를 의뢰해야 하며, 확진 시에는 감염주와 잔재물을 격리·폐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