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44세 남성 시몬이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자녀와 부모의 권익을 보호하는 단체인 도너킨트 재단과 기증 중단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네덜란드 172명, 독일 15명, 벨기에 11명, 국적 미공개 유럽 국가 1명 등 총 199명의 생물학적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습니다.
네덜란드는 병원이나 정자은행을 통한 정자 기증을 기증자 1인당 최대 12가족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대량 기증은 당사자들이 모르는 사이 근친상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앞서 550명의 자녀를 둔 요나단 메이어 사건에 대한 법원 판결을 참조해 이번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계약에 따라 시몬은 병원과 정자은행에 보관된 잔여 정자를 모두 폐기해야 하며, 예비 부모에게 직접 기증 의사를 밝히는 행위도 금지됩니다. 다만 이미 시몬의 정자를 기증받아 자녀를 낳은 여성이 추가 출산을 원할 경우, 양측의 서면 합의가 있다면 예외적으로 기증이 가능합니다.
도너킨트 재단은 향후 피해 규모를 파악한 뒤 시몬에게 배상 의사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합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