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약 265억 달러(약 40조 원)의 대규모 달러를 조달했습니다. 이 자금은 대부분 국내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며, 한국 외환시장에 막대한 달러 유동성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0일 SK하이닉스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통해 자금을 확보했으며, 공모 절차가 마무리되는 14일 달러 공모대금이 납입됩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증권신고서에 공시한 투자에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며, 원화로 일부 환전해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대규모 달러 유입이 최근 이어진 원화 약세를 진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합니다. SK하이닉스가 조달한 달러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원·달러 현물환 하루 평균 거래 규모의 80%에 육박하며, 외환당국이 1분기 환율 방어를 위해 순매도한 달러의 두 배 가까운 수치입니다.
이번 달러 유입 규모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당시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체결한 통화스와프를 통해 국내에 공급된 총 198억7200만 달러보다 많습니다. 공모대금 납입 후 실제 환전은 이달 말부터 9월쯤까지 차례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