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민주당에 내준 공화당이 선거 참패 책임론을 둘러싸고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상원 의석을 민주당에 뺏긴 것이 이번 패배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패배 책임을 당내 후보들의 자질 문제로 돌리고 있으나, 당 내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운영과 정책이 패인이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책임론은 백악관 내부로도 번져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참패의 여파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차기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지도부 교체 움직임이 본격화됐습니다. 오는 11월 10일 치러질 하원 지도부 선거에서는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와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이 후임 자리를 놓고 경쟁할 예정입니다.
론 데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엡스타인 파일, 데이터센터 규제, 의원 주식 거래 등 당의 대응 미비를 패배 원인으로 지목하며 뼈아픈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지도부 선거 결과가 당의 전면적인 인적 쇄신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