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유목 민족인 스키타이인의 고분에서 2800년 전 대마초를 사용한 직접적인 증거가 발견됐습니다.
연구팀은 모발 분석과 씨앗 발견을 통해 당시 장례 의식에서 대마초가 활용됐음을 확인했습니다.
이 기사는 3개 언론사의 보도를 교차 검증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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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 카스파리 독일 막스플랑크 지구인류학연구소 연구원팀이 2800년 전 고대 유목민이 대마초를 향정신성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고고학적 증거를 찾아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됐습니다.
연구팀은 2017년부터 러시아 시베리아 우육 계곡에 위치한 ‘투누그1’ 고분을 발굴해왔습니다. 이곳에서 온전한 씨앗 965개와 부서진 씨앗 516개 등 총 1481개의 대마 씨앗이 발견됐으며,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2800년 전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고대인의 모발을 분석한 결과 대마의 주 환각 성분인 THC와 그 산화물인 칸나비놀의 화학적 흔적도 검출됐습니다.
이번 발견은 고대 장례 의식에서 대마초가 정신작용 효과를 위해 사용됐음을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직접적 증거로 평가받습니다. 기원전 440년 역사가 헤로도토스의 기록에도 스키타이인의 장례 대마 사용이 언급된 바 있습니다. 연구팀은 희생 제물에게 진정제 용도로 대마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