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기업 비드래프트가 개발한 오픈 가중치 추론 모델 ‘Darwin 180B RSI R3’가 중국 AI 모델 평가기관 SuperCLUE의 2026년 11월 평가에서 수학·과학 추론 항목 73.68점을 기록하며 전체 2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평가 대상 19개 모델 중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이며, 오픈 가중치 모델 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결과입니다.
Darwin 180B RSI는 알리바바의 Qwen3.8 Flash Next를 기반 모델로 삼아 비드래프트가 모델 수준 자기개선(RSI) 방식을 적용해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모델입니다. 1,800억 매개변수 규모의 전문가 혼합(MoE) 구조를 채택해 응답마다 약 30억 매개변수만 활성화함으로써 거대 모델의 지식과 중형 모델의 속도를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실제 성능 향상도 뚜렷합니다. 기반 모델인 Qwen3.8 Flash가 수학·과학 추론에서 57.89점을 기록한 반면, Darwin은 73.68점을 받아 15.8점 앞섰습니다. 종합 점수에서도 43.08점을 기록하며 전체 9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성과 뒤에는 정부의 기술 지원이 있었습니다. 비드래프트는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GPU 임차지원 연구과제에 선정되어 개발 자원을 지원받았으며, 올해 6월 과제 평가에서 ‘우수’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Darwin과 POCKET 등 비드래프트의 공개 모델은 허깅페이스에서 누적 다운로드 468만 회를 넘어섰습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물류 기업과 디지털트윈을 공동 개발하고, 바이오 기업과 신약 후보물질 검증을 협약하는 등 산업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