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나스닥 종합지수가 5.52% 급락한 24,315.00에 마감하며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하루 동안 나스닥 구성 종목들의 시가총액은 약 2조 5천억 달러(약 3천391조 원)가 증발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율을 발표했던 지난해 4월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률입니다.
이번 급락은 인공지능(AI) 거래에 대한 불안감과 3일 치러진 중간선거 결과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데이터센터 관련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충격은 시장 전반으로 확산했습니다. S&P 500 지수 구성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약 2조 9천억 달러가 줄어들며 사상 최대 감소액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7개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M7)'도 일제히 하락했으며, 특히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시총 4천470억 달러(약 606조 원)가 사라졌습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69.5% 폭등한 28.15에 마감하며 시장의 극심한 불안을 반영했습니다.
향후 시장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바클레이스는 변동성 통제 펀드가 향후 24~48시간 내에 약 1천350억 달러(약 183조 원) 규모의 미국 주식 선물을 매도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조너선 코르피나 메리디언에쿼티파트너스 선임 매니징 파트너는 양탄자가 발밑에서 걷히는 것 같다며,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이 극도로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