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며 2030년까지 매출 7조 3000억 원, 해외 매출 비중 60% 이상 달성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지송하 농심 글로벌마케팅부문장은 지난 5일 부산 녹산 수출전문공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은 목표를 밝히며 글로벌 톱5 라면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신라면의 성장세는 가파릅니다. 올해 상반기 신라면의 해외 매출은 65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습니다. 특히 한국 교민이나 아시아계 소비자가 주로 찾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일상 품목으로 유통망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해외 소비자들이 라면을 간식이 아닌 한 끼 식사로 인식하게 된 결과로, 일반 라면보다 많은 120g의 중량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농심은 비국물면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2024년 11월 출시된 '신라면 툼바'는 올해 9월까지 해외 누적 판매량 1억 4700만 식을 돌파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또한, 10개국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제품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2027년부터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조직 개편과 마케팅 강화에 나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