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75세 이상 고령층의 수급자와 급여 비용이 지난 10년 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2014년 41만 1천 명이었던 75세 이상 수급자는 2024년 112만 3천 명으로 2.7배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급여 비용은 3조 130억 원에서 13조 7천 330억 원으로 4.4배 급증했습니다.
급격한 수급자 증가로 인해 보험 재정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연간 당기수지 흑자 규모는 2023년 1조 3천 755억 원에서 2025년 2천 30억 원으로 2년 만에 85.2%나 줄어들며 수지 균형의 마지노선에 다다랐습니다.
고려대 산학협력단 연구에 따르면, 65~74세 전기 고령층의 수급자도 96.5%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전문가들은 65~74세 단계에서 만성질환 관리와 재가 건강관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75세 이후 고비용 수급자로 대거 전이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따라서 보험료율 조정 같은 단기 처방을 넘어, 기능 저하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중증화를 지연시키는 전이 관리 중심의 접근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