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은 총 49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476명보다 15명(3.2%)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전체 임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6.6%에 머물렀습니다. 2023년 6.3% 이후 4년째 6%대 벽을 넘지 못하고 있어 여전히 견고한 유리천장을 실감케 합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상위 100대 상장사를 대상으로 사외이사를 제외한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여성 임원을 보유한 기업은 81곳으로 처음으로 80곳을 돌파했습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80명으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28명), 현대차(22명), CJ제일제당(21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율이 20.8%로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최근에는 1970년대 후반생과 1980년대생 여성 임원의 비중이 확대되는 세대교체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과거 한 해 50~80명씩 늘던 증가 폭이 최근 2년간 10명대로 줄어들며 성장세가 둔화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과거 2020년까지 여성 임원 비중을 1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나, 올해 기준 7%대에 머물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