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제2의 도시 크라쿠프 구시가지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 사건으로 6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32세 영국인 남성과 51세 오스트리아인 여성 등 외국인 2명이 포함됐으며, 부상자 16명 중 13명은 중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24세 폴란드인 용의자 미하우 옥신스키가 자택에서 가족 3명을 먼저 살해한 뒤, 아버지 소유 차량을 이용해 크라쿠프로 이동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국은 용의자의 차량과 자택에서 총 11자루의 총기를 압수했습니다.
폴란드 검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범죄로 규정하고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도날트 투스크 총리는 "지금까지 폴란드에서 발생한 적 없는 극단적인 테러"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에 카롤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8일부터 9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크라쿠프시는 11일까지 시 차원의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마르친 키에르빈스키 내무장관은 용의자가 극단적인 민족주의 성향을 지녔다고 밝혔으나, 야당인 법과정의당은 정부의 근거 제시를 요구하며 정치적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오는 11일 바르샤바에서는 독립기념일 행진이 예정돼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